연재칼럼

온라인 상담이나 내원 상담을 하시는 분들중 해외로 가서 모발이식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질문들을 하시는데 요즘 들어 그런분들이 더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MIT 방식으로 1회 3500~4000모낭 시술(이틀에 걸쳐)을 많이 한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더 많은 양(5,000모낭 이상)을 받기 위해 해외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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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모발이식에 대한 생각 (1)

우리나라의 모발이식역사는 1996년 소개되어진 이래 15년이 넘었습니다.

국내 모발이식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지방모대학병원에서는 외국인들이 수술을 받기위해 몰려오고 있다라고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탈모커뮤니티를 보면 해외병원으로 가서 모발이식을 받으려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외국인들은 모발이식기술이 우수한 우리나라로 수술을 받으러 오는데 왜 당사국 백성들은 외면을 하며 해외로 나가려할까요?

해외원정수술의 경향도 캐나다, 인도에서 최근 터키 이스탄불을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저렴한 수술비를 앞세운 중국도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듯 합니다.

몇 년전 캐나다로 모발이식을 받으러 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소개가 되었는지 어느 시점을 시작으로 집중적으로 많은 분들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주 비관적이었습니다. 그 시점에 수술을 받으신 분들 대부분이 실패사례로 나타났습니다. 결과에 대한 뒤처리 문제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고 온라인에서도 논쟁이 많았었습니다.

이들 중 많은 분들이 제게 찾아오셔서 상담을 하시고 재수술을 받기도 하셨습니다. 어느 시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실패 사례가 나온다는 것은 분명히 시술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외국의 이름난 병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사례가 생겼습니다.

이 사건이 제 글의 취지가 아니니 더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해외원정 모발이식, 그 원인이 뭘까 생각해 봅니다.

1. 기존 국내 병원들의 불만족스러운 결과

그동안 국내병원들이 절개식 수술을 해오면서 정상밀도보다 많이 낮은 밀도(60% 이하)의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국내 탈모인들로부터 수술기술의 평가를 낮게 받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약 5년전부터 모발이식시장이 의료계의 블루오션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우후죽순으로 모발이식을 하는 병원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절개식 모발이식수술은 비교적 의사가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사실로 성형외과, 피부과뿐 아니라 많은 병원들도 별다른 수련과 경험없이 어깨너머로 참가한 한두번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을 하기 시작했고 원래 이식 밀도가 높지 않은데다가 생착률이 잘 안된 경우 결과는 참담한 실패 사례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착률과 밀도부분 뿐아니라 수술 기술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해외기술보다 떨어진다라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으며 인터넷 탈모카페를 통해 이러한 실패 사례가 소개되고 이슈화 되면서 그러한 평가는 더욱 악화되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다시 말해 국내 모발이식은 아래와 같은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1) 생착률이 떨어지고 실패 사례가 많다

2) 밀도가 떨어진다

3) 식모기를 사용하여 이식부위 피부의 모양이 부자연스럽다.

4) 대량이식이 불가능하다

2. 비용대비 만족도가 외국보다 낮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곳은 비용이 많이 들고 인도, 중국, 터키같은 곳은 비용이 적게 듭니다. 우리나라도 물가가 높은 편이라 높은 병원 유지비(인건비, 건물세, 세금 등)로 인해 시술가격은 상대적으로 외국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요즘 많이들 가시는 터키의 경우 대량이식이라는 메리트와 함께 여행경비를 다 더하더라도 국내와 비슷하거나 그렇게 많이 비싸지는 않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는 듯 합니다.

3. 8,000모(4,000모낭)이상 대량이식이 가능하므로 한번에 탈모를 끝낼 수 있다라는 기대가 해외원정수술이라는 선택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